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 대한 막심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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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된 곡은 Shostakovich Symphony No.5 in D minor op. 47의 제 4악장 "Allegro non troppo"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Leonard Bernstein 지휘, New York Philharmonic 연주의 1959년 녹음앨범.


이 글은 아버지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에 대한 막심 쇼스타코비치의 증언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디미트리가 아들 막심에게 알려준 내용입니다. 월간 객석에서 퍼왔고, 약간의 수정이 가해져 대화체가 아닌 평론형식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 곡은 이해하기 정말 쉬웠습니다. 쇼스타코비치의 곡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쉽지만, 이곡은 정말 쉽습니다.


1악장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서두 부분에서는 청중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멜로디의 악상이 등장한다. 주제부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 정치적 공포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급하지 않게 진행된다. 갑자기 등장하는 폭풍과도 같은 알레그로가 개입되면서, 사악한 무리들의 겁탈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음악은 다시 온화롭고 다정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청중에게 붇는다.
‘우리는 왜 서로가 사랑하지 못하는가?’
다시 등장하는 악마의 무리들이 공격을 시작하고 그 폭력성은 절정에 이른다. 우리의 영웅은 갈가리 찣겨져서 없어지고, 그가 만일 사악한 무리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면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았을까를 말해주는 진혼곡의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2악장
2악장은 절대로 왈츠가 아니다. 영혼이 없는 사악한 무리들의 폭력이고, 파괴를 일삼는 기계적 인간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이올린 솔로의 등장은 이러한 무리의 군화에 짓밟혀 신음하는 아이들의 절규이다. 플푸트가 바이올린 솔로의 패시지를 다시 연주하면서, 그 절박함은 다시금 강조된다. 사악한 무리들의 행진이 다시금 시작되면서, 악장은 결국 악한 무리들의 승리를 암시하여 끝나게 된다.

3악장
여러 목소리를 한꺼번에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바이올린을 3개의 파트로 나누기도 했다.
주인공은 집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이면 강제수용소로 끌려갈 한 남자일 수도 있고, 내일이면 처형당할 불쌍한 영혼일 수도 있다. 마지막 밤을 집에서 보내는 남자 곁에는 아이의 숨소리가 들리고 아내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는 울지 않는다. 대신 그 남자는 깊은 원망을 갖는다.
‘왜 내가 희생을 당해야만 하는가!’
쇼스타코비치는 절대 감상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첼로 독주는 청중의 가슴을 적시고 악장의 클라이막스를 지나서 영웅의 격력한 감정은 조용히 사라진다.

4악장
폭풍의 기세 속에 영웅은 승리한다. 이러한 기세 등등함은 3악장과 유사하느 느린 악장의 등장으로 이어지는데, 조용함이라기 보다는 뒤를 있는 그 무엇에 대한 전조일 뿐이다. 전쟁을 예견하거나, 만약 전쟁이 아니라면 그것은 쇼스타코비치를 위협하는 사악한 무리들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쇼스타코비치는 말한다.
“너희들 마음대로, 나에게 강요할 수 없다.”
-행복도, 승리도 아니다. 오직 인간의 강한 의지이다.-

// Go Classic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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